88 장

장욱은 정말 이 녀석한테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느꼈다. 자신은 전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워야 하는데, 이렇게 정신병자와 이렇게 오래 대화하다니, 문득 자신도 병이 있는 것 같았다.

하지만 그때 그는 눈을 뜨지 못하고 자신의 신식(神識)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.

"네가 내게 뭘 한 거야?" 장욱이 깜짝 놀라 물었다.

"별거 아니야, 그저 네 신식을 봉쇄했을 뿐이지. 이렇게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데, 누가 방해하면 곤란하잖아." 그 '패왕'이 말했다.

......

장욱은 인생이 암담하게 느껴졌다. 자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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